Thursday, December 2, 2010

기도의 포탄을 날리자

최근에 림일 이라는 탈북작가는 [김정일과 김정은이 깜짝 놀랄 보복] 이라는 글을 한 일간 신문에 게재한 적이 있다. 제목 자체가 연평도 사건과 맛물린 민감한 내용이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다. 내용은 이러했다.
연평도에 떨어진 100발의 포탄에 10배인 1000발의 포탄을 평양 한 가운데 쏟아 부어도 김정일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난의 행군 시절에 수십만명이 굶어죽어가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자였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북한의 군대를 자신을 위한 사설 경호부대로 여기고 있이며, 200만명의 평양의 인민을 자신의 인간방패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은 포탄이나 미사일이 날아올 때 제일먼저 가장 안전한 벙커로 피신해 갈 것이 뻔하기에 이런 일 정도로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김정일조차도 가장 두려워 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내부의 적이라는 것이다. 충성을 맹세한 군인과 인민들도 언제나 자신의 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김정일은 내부의 결속을 위해 특별히 김일성 우상화에 집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은 지금 관료가 잘못해서 인민을 수십명 죽인 일 보다, 김일성 동상의 야간 조명을 깨뜨린 일이 더 큰 범죄가 된다고 한다. 수백톤의 식량 창고가 불타는 것보다 10평 남짓의 김일성 사적관 의 손실을 더 심각하게 본다고 한다. 불타는 집에 들어가 가족보다 김일성 사진을 먼저 꺼내온 사람이 영웅이 되는 사회가 북한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림일이라는 탈북 작가는 결론을 이렇게 맺는다.
“북한의 야만적인 포격에 무참히 공격당한 연평도의 바로 옆이 황해도다. 황해도에 만도 화려하고 웅장한 김일성 동상과 사적관이 수 없이 널려 있다. 인민군 기지에 수천발의 포탄을 퍼붓는 것보다 황해도에 있는 김일성 동상과 사적관에 포탄 한 발 날리는 것이 몇 천배는 효과적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군사기지가 날아간 것보다 인민들이 아침마다 인사드리는 김일성 동상이 없어진다면, 그것은 김정일이 정말 놀랄 일일 것이다.” (2010년 11월 29일 조선일보 사설에서 인용)

참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나라 북한과 그 정권이지만, 의외로 그 해법이 쉽다는 것을 위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북한 권력의 핵심은 김일성 우상화에 있다. 거룩한 성도들의 순교의 피로 세워졌던 교회와 십자가들을 부수고, 그 위에 김일성과 김정일은 우상단지들을 세워 버렸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포탄과 미사일을 날려서 보복하는 것보다 더 큰 보복이 김일성 우상이 무너지도록 기도의 포탄을 날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이다. 느브갓네살의 금신상을 하나님의 뜨인돌이 날아와 부서뜨리셨듯이, 우리의 기도의 포탄들은 하나님의 뜨인돌을 통해 북한땅의 우상들을 부숴뜨릴 것이다. 이것만이 김일성의 우상아래 노예 살이하던 북한의 백성들에게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얻게 하는 방법이다.
벌써 북한의 백성들의 승리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다. 기도의 포탄에 쓰러진 김일성 우상의 잔해 위에서, 다시금 찾아온 기쁨과 평강의 강수가 저들이 가슴속에 흐르는 것을 벌써 눈으로 보는 것 같다.

우리의 주적(主敵)은 누구인가?

군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군대는 국민의 안전과 보호를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하는 곳이다.군대는 자신의 희생과 죽음을 무릎쓰고서라도 자신들을 믿고 있는 국민을보호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의 군대는 어떤가? 연평도에 떨어진 북한의 수없는 포탄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자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변명과 설명뿐이다.일본의 산케이 신문의 11월 26일자 사설에서 한국군은 예상밖으로 약했다는 비평은많은 생각을 던져 준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니 그렇게 약하다고 비평받은 군대를 20여 년전 자랑스럽게 갔다온 한 사람으로 참으로 속이 상한다. 우리 한국군이 어쩌다 이렇게까지되었는가? 어쩌다 일본에게까지 우리 군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까지 왔는가?문제는 군대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적이 누구인지를 잘 모르니까 군대의 존재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군대내에서도 북한을 주적으로 여기지 않는 젊은 장교들과 병사들이 있는 한 포탄이 아니라 미사일이 날아와도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는 것이다.
연평도에 북한의 포탄이 날아오기 전 날 한국의 한 일간신문에는 이상한 설문조사가 있었다. 지난 7월 22일에 박시환 대법관이“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을법정에서 선언한 것에 대하여 찬반을 묻는 것이었다. 한 나라의 정신적인 보루요 참 정의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대법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이 설문 조사가 시작된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북한은 연평도의 민간인과 군인들을 향하여 150발이 넘는 포탄을 쏟아 부었다. 만일에 북한이 반국가단체가 아니라면, 연평도에 쏟아진 150발의 포탄은 우방국가의 실수로 떨어뜨린 화친의 싸인이라는 말인가?그런 의미에서 신임 국방장관에 내정된 김관진 전 합창의장의“헤이해진 군대의 정신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은 군이 어디로 가야할지를 제대로 파악한 말이라 생각한다.자신의 안위와 계급장에 연연해 하지 않고 진정한 적을 적으로 대하고 국민을 보호하기위해서는 주적(主敵)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 군대의 본 모습일 것이다.
적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은 군대뿐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영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주적은 바로 사단마귀이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마귀이다. 이 주적의 개념을 제대로 세워 놓지 않으면 영락없이 넘어지고 만다. 교회가 주적이 분명하지않으면 서로 싸운다. 선교의 현장에서 주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선교사들끼리 부딪히게되어 있다. 내 옆에 있는 자가 적이 아니다. 우리끼리 싸우고 험담하고 상처주며 무시하는 것을 제일로 좋아하는 자가 사단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사단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우리끼리 무너지기 때문이다. 헤이해진 십자가 군병들의 정신교육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 미국 땅을, 열방을 책임지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위대한 십자가 군병의 함성을 이 땅에 선포하며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