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5, 2014

미켈란 젤로의 식단

조선일보에서 인용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15/2014011503266.html?ranking

16세기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의 식단이 공개돼 화제다.
이탈리아의 카사 부오나로티(Casa Buonarroti) 박물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미켈란젤로의 식단이 그려진 그림을 공개했다. 공개된 그림은 미켈란젤로가 글을 모르는 하인을 위해 만든 쇼핑 리스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림에는 빵 두 조각, 청어 한 마리, 멸치 네 마리, 포도주 1/4, 펜넬 수프 등이 포함돼있다. 미켈란젤로는 90세까지 장수하며 건강한 삶을 산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비결을 그의 식단을 통해 알아봤다. 

 미켈란젤로가 하인들에게 자신의 식단에 맞춰 음식을 사올 것을 설명한 그림이다
 미켈란젤로의 식단/사진=카사 부오나로티 박물관 홈페이지
▷청어·멸치, 오메가3로 관절염 염증 조절해미켈란젤로가 먹었던 청어와 멸치는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대표적 음식들이다. 특히 오메가3에 들어있는 지방산 EPA는 염증을 촉진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관절염 염증을 조절해 준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중성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작용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의 또다른 효능은 두뇌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아이들의 두뇌영양 공급‘브레인 푸드’로 어유 보충제를 꼽았다. 오메가3가 들어있는 어유보충제의 꾸준한 복용이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언어구사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포도주, 각종 영양소 공급에 암 예방까지 포도주는 식욕을 돋우고 소화력을 높인다. 또 혈액순환을 좋게 해 서양 사람들은 이 전부터 식사를 할 때 포도주를 즐겨 마셔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포도주에는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포도주를 적당히 마시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올라가고 C-반응성단백질(CRP)과 같은 혈관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줄어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포도주에는 비타민과 유기산 등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암 예방에도 좋다. 

▷펜넬 수프, 소화돕고 우울증에도 효과있어 
펜넬(Fennel)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향신료다. 조리용어사전에 따르면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고 잎, 줄기, 꽃을 이용해 고기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쓰이기도 해 '고기의 허브'라고도 불리며 소화를 원활히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줄기로 만든 차는 맛이 좋고 꽃, 잎은 샐러드로 이용하며, 기타 여러 가지 오븐 요리의 풍미를 돋구는 식물로도 사용된다. 또한 펜넬은 인도인들이 즐겨먹는 카레의 향신료이기도 한데 미국 텍사스대학교 아가왈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 피로감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