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4, 2010

무슨 재미로 사나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어 냈을 때, 우리는 모두 흥분했습니다. 자랑스런“대-한-민-국~”을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이 정도만 되어도 우리 한국의 위상은 전 세계에 충분히 알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8강전 진출이 좌절된 이후에도 우리 한국인은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이리도 우리 한국 사람들은 축구에열광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한(恨) 문화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5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에게 외세의 침략은 그 긴 세월 만큼이나수도 없이 있어 왔습니다. 북으로는 오랑캐의 침략으로부터 시작해서 남으로는 왜적의 찬탈에 이르기까지 전쟁이 없는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근대사에는 일본 제국주의 총칼 앞에, 북한 공산군의 침략 앞에 수도 없는 아픔과 시련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여기에 이조 5백 년 동안 내려오는 지연과 학연,출신과 배경을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고 학대하던 민족의 뿌리 깊은 아픔들이민족의 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우리 한국 사람들은 한(恨)하면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압니다. 이 한을풀어주기 위해 수 많은 해학들이 민간 그룹에서 있어 왔으나 그것은 늘 가진자,권력자들의 억압에 위해 금기시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민주화의 물결이 일어나면서부터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이에 의해서 억압 당하거나, 구속당할 수없게 되었으며, 개방과 자유의 물결은 우리 민족 특유의 한을 풀어버리려는 무엇인가에 몰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스포츠가 아닌가 싶습니다.월드컵은 4년마다 우리 민족을 모두 애국자로 만들었으며, 인생의 유일한 재밋거리를 주었습니다. 모두가 경쟁사회에서 피곤해하며 지쳐 있을 때 월드컵은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쉬게 해 준 좋은 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이제 월드컵이 곧 끝납니다. 벌써 8강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 팀선수들은 일찌감치 한국으로 돌아와 자선경기를 벌이며 쉬고 있다고 합니다.지난 주일에 식사시간에 우연히 옆에 계신 몇몇 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월드컵도 끝났으니…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그렇습니다. 월드컵이 우리의 유일한 재밋거리일 때, 그것이 끝나면 살 재미가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민족의 한을 푸는 것도,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쉬게 해 주는 것도 월드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기쁨, 맺힌 한을 풀어 주며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쉬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그 생명의 수액을 공급받을 때 우리 인생의잎사귀가 마르지 않습니다. 예수에게 우리가 붙어 있어야만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 예수 안에 있을 때만이 인생의 굴곡 앞에 일비일희(一悲一喜)하지 않고 영원한 기쁨과 평안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재미로 사는 자들입니다. 월드컵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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