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4, 2010

꿈이 좌절되는 이유

꿈은 나이가 들어가도 없어지지 않는 젊음의 표상이다. 뛰어난 자신감의 소유자 루즈벨트 대통령은 언제나 미래에 대한 꿈으로 주위 사람들을 격려하는 재주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각료회의를 주재하다가 쉬는 시간에 자신이 하늘에서 거대한 합창단을 꾸며볼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나는 1만 명의 소프라노를 세울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당대에 가장 유명한 소프라노 가수들의 이름을 들어가며 이들을 동원하는 합창단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나는 1만 명의 앨토도 세울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가장 유명한 앨토 가수들의 이름을 또 다시 열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1만 명의 테너를 세울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각료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대통령 각하, 왜 베이스 파트는 안세우십니까?” 이때 루즈벨트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아! 베이스요 베이스는 내가 맡을 것입니다.” 루즈벨트는 뛰어난 자신감의 소유자였다. 깊고 웅장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던 그는 늘 언제나 자신의 모습과 능력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꿈을 언제나 남에게 거리낌없이 나누며 이 꿈을 듣는 이로 하여금 더 큰 꿈과 용기를 가지게 하는 자였다. 루즈벨트는 큰(大) 지도자였다.
예수님은 한 달란트를 받은 자가 그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하여 그냥 묻어 놓았던 자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셨다. 한 달란트를 땅 속에 묻어 놓은 자는 위험을 무릎 쓰고 이(利)를 남겨보겠다는 꿈과 자신감이 부족한 자였다. 오히려 주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작고 보잘것 없지만 이것을 사용해 더 많은 이(利)를 남기는 꿈과 자신감을 가진 자들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셨다. 꿈과 자신감은 어쩌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문제는 꿈조차 가지지 못하는 것에 있다. 시도도 해보지 않은 체 그냥 막연히 기다리는 것은 실패를 그냥 감수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머리의 잣대로 재보다가 더 이상 타산이 안맞으니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리고성을 눈앞에 두고 정복할 수 없다고 보고한 8명의 정탐꾼과 무엇이 다르랴! 한 집사님의 간증을 통해 보잘것 없는 고구마 삶는 일의 비밀을 깨닫게 되었다. 고무마를 삶기 위해서는 젓가락으로 찔러 봐야 알 수 있듯이 이 사람이 하나님의 선택된 사람인지 아닌지는 전도해봐야 알 것 아닌가? 그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고 우리는 그저 복음을 전할뿐이다. 고구마를 찔러 보듯이 복음의 젓가락으로 영혼을 향해 찌르는 일이야말로 꿈과 용기 있는 자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복음은 찌르는 것이다.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우리 신자는 언제나 젊게 살 수 있는 복음의 특권을 받은자이다. 무엇이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복음에 대한 꿈과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찌르는 자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일단 꿈을 가진자가 한번 꿈에 대하여 실패하고 좌절할 경우 더 이상 헤어나오지 못하는 데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왜 신자는 꿈과 자신감이라는 특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고 실망하는가? 우리의 꿈에는 시간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17살 때 가졌던 요셉의 꿈이 13년이라는 침묵의 시간 속에서 시험되고 단련되었던 것처럼 우리의 꿈도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다듬어지고 연마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꿈을 바꾸시는 것이 아니라 꿈꾸는 우리를 바꾸신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꿈을 제거하지 않으신다. 다만 그 꿈꾸는 자를 정련하실 뿐이다. 이것을 아는 자는 자신의 꿈이 결코 좌절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이 정련되어 가는 것임을 곧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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