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0, 2011

사단의 작전에 넘어가지 않는 비결(2011년 5월 15일)

-목회칼럼 :
제자훈련을 하다 보면 훈련생들이 제일로 힘들어 하는 것이 바로 말씀 앞에 매일마다 귀와 마음을 열고 그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는 큐티훈련이다. 큐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아무리 가르쳐 주고 강조해도, 그래서 숙제안하면 벌금까지 물게 하는 초강력 수단을 동원해도 안하는 사람은 안해 온다. 오래전에 제자훈련을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시작한 그 주부터 마지막 끝나는 주까지 단 한번도 큐티숙제를 안해온 훈련생이 있었다. 그 이전부터 제자훈련을 많이 해 보았지만, 그런 훈련생은 처음이었다. 결석이라도 하면 자동 탈락이라도 시킬터인데, 꼬박꼬박 출석은 하면서도 고집스럽게 큐티 숙제를 안 해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바쁘다, 피곤하다, 성경을 보아도 잘 이해를 못하겠다’ 하면서 별 핑계를 다 댄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았더니 그에게는 한자기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는 말씀을 들을 귀를 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말씀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말씀을 그냥 자신의 호기심과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생각했지 그 말씀을 하나님이 자신의 인생에 생명의 능력으로 주시는 것이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님은 마태복음 13:9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말씀을 듣는 귀를열지 않는 한 그 말씀은 결코 그의 인생에 생명의 능력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귀를 가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 귀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나의 책임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내게 주어진 말씀들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주어진 말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의 말씀으로, 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말씀으로 인정하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안되고 있다면 그는 아직도 귀를 열지 않은자이다. 귀를 열지 않는자는 마음의 밭이 돌작처럼 딱딱해져 버린다. 사단은 이런 상황을 사용한다. 사단은 그의 마음에 떨어진 말씀의 씨앗들을 금방 새들이 쪼아 먹듯이 빼앗아 가버린다. 결국 그에게는 생명의 말씀이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영국의 C.S 루이스는 [스크류테잎의 편지]라는 책에서 이렇게 묘사한다. 인간이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하고 이 말씀을 진진하게 생각하려 할 때마다, 사단은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생각해” 라는 말을 들려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금 말씀을 한번 깊이 있게 묵상하고 받아들이려 할 때면 또 다시 “지금 처리할 일도 많은데 나중에 성경읽어….”라고 우리를 회유한다. 이런 사단의 작전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기회들을 자꾸 나중으로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이렇게 미루게 될 때마다 사단은 그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외친다. “이번에도 내 작전이 성공했어….”
사단을 이기는 방법은 말씀을 듣는 기회를 뒤로 미루려는 마음이 생길 때, 이순간을 놓치면 사단에 지는 것임을 깨닫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붙드는 것이다. 세상의 철학과 잘못된 생각으로 딱딱해진 마음을 성령의 불로 녹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을 이 순간 내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게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사단의 작전에 넘어가지 않는 비결이다.----남성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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