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0, 2011

약한 인간 그러나 강한 성도 (2011년 5월 29일)

-목회칼럼 :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가 한 말중에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니라” 라는 유명한 명구가 있다. 과연 진짜 여자는 약한 것인가? 그런데 왜 이말에 자꾸 동의가 되지 않는 것일까? 나의 경우에 우리 집안에서 아버지보다도 훨씬 강하신 분이 어머니이셨고, 내 인생의 어려움과 고난속에 늘 용기와 힘을 주며 우리 집안을 묵묵히 지킨 자가 내 아내였기 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세익스피어의 말이 여자를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라 인간 전체를 대표하는 존재론적인 선포라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보다 강한 여자라도 인간존재의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참으로 약한 존재이다. 곰은 6개월을 먹지 않아도 넉넉히 잘 살 수 있고, 뱀은 6백일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으며, 북극에서 사는 개들은 그 추운 얼음위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달 이상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은 산소 공급이 없이는 8분이상을 버틸 수 없는 참으로 약한 존재이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흙으로 창조되었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우리 인간을 질그릇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 것인가? 인간은 깨어지지 쉬운 그릇이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은 이렇게 연약한 존재이면서도 만물을 다스리는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모든 만물을 우리로 하여금 보존하고 땅에 충만하여 살아가도록 그 권세를 부여 받았다. 이것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인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창조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와 그 사랑아래 있을 때만이 인간은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질그릇은 능력이 없다. 질그릇 혼자 힘으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질그릇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인간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파리 루브루 박물관에는 유명한 레오나르도의 유명한 모나리자가 있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비너스는 돌로 만들어진 조각상이지만, 모나리자는 한폭의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일 뿐이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박물관측에서는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게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사진도 찍을 수 없다고 한다. 왜인가? 그냥 놔두면 찢어지고 보잘 것 없는 그림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귀하게 보호하니까 전 세계 사람이 와서 일년에도 수천명씩 그림을 구경하지만 전혀 그림이 손상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방탄유리가 되어 주신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한 아무도 우리를 깨뜨릴 수 없다. 질그릇은 약하지만 질 그릇을 붙잡아 주시는 능력이 주 여호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가 있는 한 질그릇은 우리 인생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남성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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