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가만히 살펴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인간의 모습이 얼마
나 많았는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
씀을 청종하고 헌신하게 하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인간에게 다가오시지만, 인
간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
씀을 듣기를 거부하는 것일까요? 바로 우리들의 생활이 다른 일들로 인해 지
나치게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쁨입니다. 우리의 삶을 바쁘게 하는 것
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활고입니다. 생존의 치열한 싸움에서
하루 하루를 버티기도 힘드니 다른 것은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둘째는 우선
순위의 문제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나름대로 생각한 꿈과 계
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에 온 시간과 정열을 투자해야 합
니다. 셋째는 내가 정해 놓은 것, 내가 계획해 놓은 것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양 생각하며 그것에 몰두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들 앞에 우리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첫째 이유에 대하여는 우리 삶의 주관자가 누구이신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공
중의 나는 새를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
는다면, 우리의 하나님은 공중의 새보다도, 들의 백합화보다도 더 귀하게 여기
시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의 인생을 분명히 지
키시고 인도하십니다.
둘째 이유에 대하여는 자족의 원리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즉, 우리의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맞는 인생의 꿈과 계획을 이루는 것입니다. 허황된 꿈을 버리
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때, 그 꿈과 계획은 나의 탐욕의
소산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비전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먹고 사
는 규모와 수준을 낮추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셋째 이유에 대하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무엇
을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생각과 내 계획을 하나님
의 뜻인양 스스로를 자꾸 속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잘못된 것인가를 알아
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을 이루었느냐가 아닙니다. 우리와 사
랑의 관계를 원하십니다.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
님의 음성을 잘 듣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신앙생활의 성숙도는 어떻게 사느냐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했느냐,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느냐가 신앙
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회 생활도 일 중심으로 하는 분이 있습니다. 일의 열심이 신앙을 규정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신앙이 없어도 교회일을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열심
이 신앙의 열심이냐 아니면 자신의 열심이냐는 한 가지 결과를 보면 알 수 있
습니다. 내 안에 기쁨이 있느냐를 보면 됩니다. 교회 생활의 가장 중요한 동기
는 구원의 확신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일을 생
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합니다. 이 일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
인가? 과연 하나님이 이것을 기뻐하시는가?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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