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약 10년 전 콜로라도 대학의 풋볼 감독인 빌 맥카트니(Bill MaCartney)는 기독교 체육인 협회에 참석하는 중에 무너진 남성들의 영적인 위치를 다시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서 남자의 역할을 바로 수행하자는 의미에서 프라미스 키퍼스(Promise Keepers) 운동을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이런 생각을 친구 데이브 워델(Dave Wardell)에게 나누게 되었고 1년 후 이런 생각과 비전의 결실이 있게 되었다. 기도로 시작한 4,200명의 첫 모임이 이제는 전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98개 스타디움에서 3백 5십만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하는 운동으로 확산되어 가도 있다.
이 모임이 미국 사회에 호소력 있게 전파되고 있는 이유는 그 동안 미국에서 남성들의 위치가 매우 위축되었다는데 큰 이유가 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여자 다음으로 남자의 순서가 매겨질 정도로 전에 볼 수 없었던 남성들의 위축된 사회적 위치 에 대한 반감이 이 운동을 짧은 기간에 확산되어 나가게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가정에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갖는 남성의 역할에 대한 기독교적 각성에 있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아버지의 인도로 집에서 드려지던 가정 예배가 이제는 더 찾아볼 수 없는 골동품이 되었고, 아버지의 자녀들을 향한 신앙의 훈계나 가르침은 먼 옛날 개척시대 청교도들의 이야기로만 들려지는 상황이 되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소중한 사회인 가정에서 남성의 영적 권위와 위치를 되찾자는 이 운동은 많은 미국 남성들에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다시 만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정에서 남성이 신앙이 회복되어야 교회와 사회에서 남성의 신앙적 역할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은 신앙의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순위에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자세가 바로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의 전 영역이 잘못 된다는 것을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에서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은 단순한 남성들의 가정에서의 권위 회복 운동이기 이전에 신앙의 우선 순위 회복 운동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 사회의 직업인이기 이전에 한 가장으로서, 교회의 멤머이기 이전에 가정의 신앙을 책임지고 있는 가정 교회의 목회자로 회복되어야 한다. 일주일에 주일 예배 한번 드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가정에서 자녀들을 둘러 앉혀 놓고 신앙의 예배를 보여줄 수 있는 신앙인으로 우리는 회복되어야 한다. 나의 인생의 방향이 내가 원하는 기준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기준으로 결정되는 삶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결혼을 준비하는 기독교 젊은이들이 배우자를 만나고 사귀고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 있어서 세상이 좋아할 만한 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기준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우리의 삶이 급한 일보다는 하나님 앞에 중요한 일에 우선 순위가 매겨지는 삶으로 회복되아야 한다. 이것이 회복될 수만 있다면 프라미스 키퍼스 운동은 결코 미국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전 삶의 영역을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 신앙인들의 운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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